우리는 풀밭에 핀 민들레.
창백하고 가냘픈,
가벼운 바람도 우리를
날려보낼 수 있지.
우리 주위의 모든 것, 덩굴은
각진 돌계단의
거친 선들을 흐리게 하네
앞치마와 원피스 뒤
주머니 속에서 우리의 작은 손들이 움직이네:
구슬 하나 나무 실패 하나
소원 빌 때 쓸 동전 하나 그리고 안전한 항구로 가는 통로
흘러내린 그녀의 앞머리는 너무 곱슬거리네.
내 머리카락은 굳은 빵처럼 뻣뻣하고.
‘그럼 이제?’ 하고 그녀가 묻네,
미어캣 같이 반짝이는 눈으로.
우리는 새끼손가락을 걸고, 지금은 친구가 되었지.
비록 칼이 나올 지도 모르나
저녁식사 시간은 온다.
Ivy Alvarez is the author of
The Everyday English Dictionary (London: Paekakariki Press, 2016),
Hollywood Starlet (Chicago: dancing girl press),
Disturbance (Wales: Seren, 2013) and
Mortal. A three-time Pushcart Prize nominee, her work appears in many publications, including
Best Australian Poems (2009 and 2013), with several poems translated into Russian, Spanish, Japanese and Korean. Born in Manila and raised in Tasmania, she lived many years in Wales before moving to New Zealand in 2014.
http://www.ivyalvare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