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가 없었으면 없었을 (Without the Body, Wouldn’t Have Existed)

6 August 2011

매독 앓던 훈련병 맨머리처럼
희끗희끗 눈발 스쳐간 산들,
늙은 소나무 가지에서 눈 뭉텅이
떨어져 흰 떡가루 사철나무 붉은
열매를 덮고, 쌓인 눈 위에 밀린
오줌 누고 나면 순무처럼 굵게
패이는 구멍, 생각나는가 목에 뚫린
구멍으로 더운 피 쏟던 잔칫날 돼지
오, 육체가 없었으면 없었을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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