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생기고, 키는 6피트 반
쯤 되는 신사 하나가, 그의 검은 머리카락을 한쪽 귀 뒤로 빗어 넘기고,
한 번 더 빗어 넘긴다. 말리 나무의 진액이 엿듣는다
까치가 패들 팝 아이스크림과 개미를
먹으려고 땅을 파던 공간을, 그리고 그는 그 자신이
벤치 아래로 얼굴을 넣는 것을 본다 그리고 일어나,
다시 얼굴을 졸졸 흐르는 강으로 향한다
긍정의 사라짐까지. 호주의 문제는,
왜 사람들이 산불 나는 시점에 그리고 자카란다를 찾아서
충동적으로 영국으로 이주하는 가이다.
그 때, 갈색 자켓을 입은 협잡꾼이 오래된 원고가 들어있는
누런 서류철을 휘두른다. 과거에 은행 지점장이었던 남자는,
가랑이를 가리고 있다, 가우디의 잃어버린 수염을 한 채.
해외로, 손을 주머니에 넣고
간다 그것이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그만 하라고 얘기했던 것이기에. 멜번의
거리에서, 그의 손을 본 이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그 못생긴 신사와 함께 있을 때 우리는 그의
오른손이 예배실의 그 추상적인 상징물을 그리고 있는 것을
안다, 그러나 쿄겐* 같은 소극(笑劇)은 표백된 치아의 반영을
드러낸다. 그들은
야라벤드에서 병에 걸린 전문가들이다
까마귀들의, 후에는 물총새의 대화 장소일.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라는 이상한 수학을 한다
파란색 노트에 삼각측량으로부터 뽑아낸 데이터를 사용해서
그들의 조명을 서로의 몸체에 비추는 각
나라에서 멀리 떨어진 등대 수에 대한.
그것은 잔인할 정도로 질문투성이인 지도,
부분적 폐단, 부분적 휴가 소책자의 한 줄기 찬바람을 남긴다. 갈색 자켓은 그의
무릎을 대고 주저앉는다. 영국 영어로 된 헌법 도서관을 구걸하며.
평소와 같이 떠돌아다니던 검은 머리카락은 철학자 아기를 뒤
쳐지게, 따라 잡게, 항상 조금 너무 멀리 있게 한다,
그의 발목을 드러내는 바셀린으로 뿌얘진 것 같은 폴라로이드를 찍으며.
물집, 생명의 신호. 자두 피클처럼 부어 오른. 교외
바깥이 잠식해 옴에 따라 붉어지는 것. 야라 벤드의
흐릿한 얕음에 대해서는 희망이 없고.
주민들은 이중창에 그들의 네 번째 벽을 만들 정도로 친절해서 우리는
그들을 볼 때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본다, 그러나 그들이 하는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도 또한 이 거대한 등대 삼각측량에 참여
하고 싶다는 것인가? 급하게 나오는 온수는 진흙을
구덩이로 바꿔놓고, 구덩이는 곧 침식돼 버린다, 모든
관련 없는 먼지를 원뿔 안으로 떨어내며. 일단
분명한 시작들이 그것을 덮고 있던 표면에서
탄생했지만 어떤 한 생각이 빛을
비추며 해안가 사이 땅 위의 모든 여행자에게
경고한다. 그러나 이것은 해독 불가능한 메시지고,
시작들은 말하자면 호주의 탄생 위에서 너무 빨리 닫힌다,
같은 언어를 쓰는 외국의 사용자들을 그들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는 바람에 날리는
나뭇가지라고 이름 붙이고. 대단한 겨울이었지, 라고 검은
머리카락이 말했지, 어머니 시체의 하얀 머리카락을 만지며
놀고 있던, 깊고 깊은 야라에서 그의 다리는 어둠 속에 둔 채,
발가락 하나로 실 같은 해초를 감으면서. 당신이 짓이겼던
집에서와 같은 민들레를, 갈색 자켓을 입은 남자가 외친다.
그러나 그는 어리석고 젊은 협잡꾼이다, 원고를 태우고
요약 본에 불을 당기고, 흑조의
목을 비트는 폭력의 중립성을 주장하는
당신보다 어리석은 자는 없다, 우연이 들은 갈색
자켓이 외친다, 할아버지의 원한에 풀기 위해 가했던
극심한 신체적 피해의 범행자였던. 당신의 모든
새소리는 유럽의 전쟁가거나 전령의 장송곡이다. 살찐
땅의 비쩍마름, 뻣뻣하기 그지없는 나무들만 닮은.
산불은 고무 나무의 활발한
수분(受粉)에 중요하다.
습지 욋가지의 검은 새순 꼬투리 아래, 디아넬라*가 드리우고
소심한 종인 제라늄은 열린 덮개를
바라본다. 허우적거리는 것은 때때로 익사하는 것 같이 보인다. 멀
리에서 오는 폭풍이 야라를 부풀게 하고 저류(低流)를 강하게 한다.
 
 
*야라 벤드(Yarra Bend):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북동쪽에 있는 공원으로 야라 강(江)과 접해 있다.

*쿄겐(狂言):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 연극

*디아넬라(dianella) :호주 원산의 백합과 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