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e Sijo For My Raider (침입자를 위한 다섯 수의 시조)

By | 22 May 2011

밤 중에 바람이 침대보 위로 솔솔 불어온다, 내 숨을 빌려

나의 시들어가는 육신은 고요함으로부터 세상으로 깨어나고

우리의 생각 사이에 있는 공간에는 가슴을 에는 세 음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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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인쯤 되었던 너는, 사진도 없고, 마지막 인사를 적은 종이조차 남기지 않은

적, 너는 나의 나라에 침입했고, 네 글씨는 숲 안에 난

개울을 따라 아래쪽으로 흘러간다 내 왕국의 먼 벽이 있는 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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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판결은 충동이다, 너는 예의도 없이 들어오고

나는 너의 통치자가 된다, 언제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 지도

모르는 채, 떠남을 참회함으로, 극동으로부터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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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들의 후광으로 올, 강둑이 무너졌을 때, 한 부족의 소문들이 돌았고

나는 그 새벽 혼자, 벼를 수확하고, 콩에 물을 주고 있었다

네가 내 박아놓은 동 화살을 꽂은 채 이런 그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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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 누가 누구를 버린 걸까? 우리는 대답할 수 없다

아파트는 어찌나 조용한지: 바람은 윙윙거리고, 별들은 산산이 부서지려 하고

눈은 내가 눈 때문에 잃어버린 단어들을 배경으로 활기찬 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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